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는 지난 10일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향 추세입니다.
SK에너지는 지난 10일 이후 리터당 휘발유 105원, 경유는 114원 가격을 낮췄고 GS칼텍스도 휘발유는 88원, 경유는 92원 내린 가격에 주유소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경유 공급가는 1,800원~1,900원대에서 1,70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그 결과 주유소 판매 가격도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는 이달 초 리터당 2,065원에 팔던 휘발유를 지난주 36원 내렸고, 경유도 41원 낮췄습니다.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은 지난 16일 이후 계속 하락해 각각 리터당 7원과 8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정유사는 추가 인하를 예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가격 인하폭은 최근의 국제 유가 하락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황해동/SK에너지 홍보팀장 : 국제 제품가가 국내 제품가에 반영되는 데 약 2주 정도 걸립니다. 피부로 느끼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봅니다.]
자영 주유소의 경우 공급가격이 월말에 결정돼 당장 가격을 내리기 쉽지 않은 데다, 지난 4, 5월 판매가 줄어 손해 본 부분을 보전하려는 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값을 올릴 때와는 달리 가격 인하에는 미온적인 정유사와 주유소의 태도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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