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22일) 관공서에서 근무하던 여성 공무원이 대낮에 흉기로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민원인을 가장한 범인은 뚜렷한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어 충격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7살 최모 씨가 강원도 동해시청 민원실에 들어선 것은 점심식사 후 긴장감이 풀어질 어제(22일) 오후 1시 10분쯤이었습니다.
최 씨는 다짜고짜 흉기로 민원데스크에 있던 여직원 39살 이모 씨의 팔을 찔렀습니다.
이어 옆자리에 있던 여직원 37살 남모 씨의 머리와 목을 흉기로 8차례나 찔렀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민원실에는 공무원과 시민 등 50여 명이나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동해시청 관계자 : 여직원이 피를 흘리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수건으로 싸서 응급처치하고 나서 다시 들어가니까 (숨진)직원이 넘어진 상태에서 칼에 찔려서..]
남 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피살된 남모 씨는 올해로 13년째 공직생활을 해 왔으며 동해시청에서 함께 근무하던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용의자 최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뚜렷한 동기를 밝히지 않아 경찰은 일단 묻지마 살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모 씨/피의자 : 머릿 속에 들어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고, 텅 빈 상태예요. 아무 생각도 없고 텅 빈 상태입니다. 정신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경찰 통계에서도 얼굴을 모르는 제 3자에 의한 살해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묻지마 범죄의 심각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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