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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교섭 불가능"…병원 총파업 눈앞

<8뉴스>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내일(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쟁점이 뭔지, 파업시 여파는 어느 정도나 될 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와 병원 사용자 측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6시간째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 측 핵심요구사항인 의료민영화 정책 폐기,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금지, 의료기관 평가제 개선 등에 대해 사측은 정치적인 사안으로 교섭의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명수/보건산업사용자협의회 간사: 병원에서 양보해서 될 일도 아니고 처분할 수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이슈는 파업 이슈에서 철회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병원 인력 확충이나 임금 10% 인상안에 대해서도 사측은 병원 경영이 어려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조정시한인 오늘 자정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명옥/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환자들에 대한 편의문제를 고려해서 유연하게, 하지만 사용자 압박 전술은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투쟁 전술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파업이 시작되면 전국 5백여 개 응급 의료 기관의 진료 업무를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이 전체의 10% 정도인 데다 그나마 서울대 병원 등 대형 병원이 빠져있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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