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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상 초유의 이메일 사고…정보 대거 유출

<8뉴스>

<앵커>

2천만 명에 달하는 이메일 가입자를 갖고 있는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는 오늘(22일) 오후 사상 초유의 이메일 접속 사고가 났습니다.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피해 규모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메일 사용자를 보유한 포털 사이트 다음입니다.

이메일을 이용하려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사람의 이메일 함이 나왔습니다.

개인 카드 사용 내역을 알리는 메일부터 업무내용 계획서까지, 개인정보가 될 수 있는 목록들이 눈에 띕니다.

오늘 오후 3시 반부터 30분 동안 다음 한메일에서 로그인 오류로 이용자 개인정보가 대거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모 씨/다음 메일 사용자 : 이게 뭐야 하고 다시 한번 편지읽기를 눌렀더니 그 다음에는 또 다른 이메일이 쭉 뜨더라고요. 봤더니 이름이 달라요. 계속 그게 바뀌었어요.]

다음 측은 4시가 돼서야 한메일 서비스를 중단하고 "네트워크가 불안정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웠습니다.

오류는 사고 발생 한 시간 반 만인 5시쯤에 복구됐습니다.

다음 측은 메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걸로 추정하고 피해규모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한메일을 사용하는 사람은 지난달 기준으로 2천만 명 정도입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사용자들로부터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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