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에 포함된 서부이촌동의 한 아파트단지.
개발을 반대하는 각종 현수막들이 아파트를 휘감고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역시 아파트 입구에는 통합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서울시가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을 통합 개발하기로 하고 이주대책기준일을 공고하자, 주민들은 통합 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개발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문선/대림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장 : 한강 프로젝트를 만들어 놓고 그 밑그림에다가 접목시키고 주민들은 '서울시가 하라는 대로 해라', 저희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재산권의 제한과 거주이전의 자유, 기본권에 대한 침해를 받다 보니까….]
현재 추진되고 있는 수용 개발 방식 역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개발계획 발표 이후 이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격히 올라 감정평가액이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입주권을 보장받는다 하더라도 추가부담금을 미리 산정할 수 없어 이것 역시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문선/대림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장 : 저희가 생각지도 않은 양도세도 내야하고 지금 뚝섬이나 이런 지역에 분양가가 4천만 원 5천만 원 하는데, 저희 주민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그냥 집도 절도 없어지는 상황이 됩니다.]
도시개발사업은 주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주민들의 동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연구소장 : 이 사업에 성공의 첫 단추는 주민들과의 보상문제라던지 각종 현안을 어떻게 빨리 해결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사업이 더뎌지고 이에 따라 사업성은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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