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넉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시기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중동 순방이 계기가 됐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오바마 의원이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이라크를 방문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군 병력을 빼 아프가니스탄에 최소 2개 여단을 추가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美 민주당 대선후보 : 이라크에서 전투병력을 빼 아프가니스탄에 재배치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회를 잡아야 하고, 그렇게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오바마는 집권 후 16개월 안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공화당 매케인 후보는 순진하고 섣부른 공약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의 주장대로 미군이 철수하면 이라크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매케인/美 공화당 대선후보 : (이라크에서) 인종분쟁과 지역분쟁이 줄어들기는커녕 더 늘어날 것입니다. 오바마는 이 이슈에 대해 완벽하게 틀렸습니다.]
두 후보의 주장이 맞선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2010년 미군 철수를 원한다며 오바마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의 조기 철군론과 매케인의 단계적 철수론.
경제 침체와 함께 넉달 남은 미 대선전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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