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있는 주한 미8 전투비행단이 새만금 부지 일부에 철조망을 설치해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상임대표 문정현신부)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새만금방조제 건설로 육지가 된 군산비행장 바깥쪽 갯벌 약 3만㎡(시민모임 주장)에 3m 높이의 철제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미군 측은 이 철조망이 어떤 용도인지에 대해 한국농촌공사나 군산시 등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철조망은 철제 지지대 150개 가량을 이용해 미 공군 비행장을 따라 갯벌 쪽으로 반원 모양이며 이달 초순에 시작돼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은 "새만금방조제 완공으로 생긴 공유부지를 미 공군이 무단으로 점용해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기지확장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미 공군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정확한 용도와 설치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22일 공사현장에서 '미군의 불법적인 기지 확장 중단과 철조망 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
새만금사업단과 군산시는 "이곳은 새만금 내부토지에 포함돼 새만금사업단이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도 "미군 측으로부터 철조망 설치와 관련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새만금사업단은 지적공사에 측량을 의뢰해 공여지 포함 여부 등을 확인키로 했다.
미군 측은 "철조망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용도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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