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표 경선 결선투표에 오른 강기갑 , 이수호 후보가 21일 첫 TV토론 대결을 벌였지만 비정규직 문제나 진보대연합, 재창당 등 현안에서 이견이 적어 탐색전 수준에 그쳤다.
이날 SBS 주최 토론회에서 강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17대 국회에서 비정규직법 개정을 막아내지 못한데 아쉬움을 드러내며 "비정규직이 1천만명에 육박하는데 민노당은 대안정당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향후 비정규직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비정규직이 민노당에 표를 주지 않은 것은 민노당이 비정규직의 권리를 실현할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믿을만한, 실력있는 정당으로 비정규직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금강산 피격 사태와 관련, 두 후보는 "북측이 먼저 해명을 하고 남북한 공동 진상조사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또 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후보는 진보대연합과 관련해서도 진보세력의 대결집이 필요하다는 점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다만 사천 광포만 매립 문제 등 당내 일부 현안에서 작은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는 "총선 전 광포만 매립개발을 반대하던 강 후보가 총선 후에는 주민 95%의 요구에 의해 찬성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가 당론과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고서야 찬성한 것에 사과했다"며 배경을 따졌다.
그러자 강 후보는 "광포만 매립 문제에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많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는데 소신과는 달랐다"면서 "그 뒤 잘못했다고 생각해 반성을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
당 혁신재창당 문제와 관련해 강 후보는 "이 후보가 마련한 혁신재창당안에 대해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공세를 펴자, 이 후보는 "구체적인 내용은 토론과정을 통해 다음 지도부가 실천과제로 내놓아야 한다"고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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