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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너도나도 인상'…두려운 하반기 물가

<8뉴스>

<앵커>

가급적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겠다던 정부가 가스와 전기요금 인상을 밝히자, 지방자치단체들도 덩달아 각종 공공요금까지 인상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 물가심의위원회는 올 하반기 택시요금과 버스요금을 올리는 방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택시요금은 20.45% 올리고, 현재 천 원인 버스요금은 100원에서 200원 가량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대구시와 대전시도 교통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는 운수업체들에 대한 지원금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버스와 택시, 지하철,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6대 공공요금을 동결 방침을 밝힌 서울시도 이를 지킬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정부가 이미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한 상황에서 택시를 비롯한 개인 사업자들의 요금 인상 요구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근태/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공공요금들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생산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공공요금이 오르면 원가가 상승할 뿐 아니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이미 5.5%를 넘었습니다.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은 다른 소비재 물가의 상승과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져, 올 하반기 물가를 걷잡을 수 없이 끌어올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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