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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는 소멸됐지만…태풍 2개 이상 더 온다

<8뉴스>

<앵커>

태풍 '갈매기'는 소멸됐지만, 올 여름 태풍은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더 강력한 태풍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 7호 태풍 '갈매기'가 발생한 것은 지난 15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입니다.

태풍 '갈매기'는 점점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대만 북부지방을 강타해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대만을 관통하면서 약해지기 시작한 태풍 '갈매기'는 중국 내륙을 지난 뒤 힘을 크게 잃어 발생 6일 만인 오늘(20일) 소멸됐습니다.

내륙을 두 번 지나면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쓴 반면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직접 우리나라를 지나지는 않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키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그동안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정도에 머물면서 여름 가뭄의 걱정이 컸던 중부지방은 이번 비로 물부족 현상이 거의 해소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태풍입니다.

7월 말에서 9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을 태풍들은 '갈매기' 보다 크고 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10개가 조금 넘는 태풍이 발생해 이 가운데 두 개 이상이 영향을 주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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