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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인 척 자랑하던 중국 대학생 납치·살해돼

중국 법원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남자친구를 납치, 살해한 일당 7명에게 사형 등 중형을 선고했다.

신화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충칭의 제5중급인민법원은 채팅 도중 사귄 남자친구를 납치, 살해한 일당 2명에게 사형, 1명은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등 일당 7명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해 9월9일.

충칭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쉬 모 군은 인터넷 포탈인 텅쉰(QQ)을 통해 자오 씨를 사귀면서 집이 잘 산다는 자랑을 일삼았다.

PC방에서 돈이 떨어진 자오 씨 등 일당은 쉬 군을 납치키로 공모한 뒤 다음날 자오 씨가 병이 난 것처럼 말해 쉬 군을 납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쉬 군 주머니에는 20위안(3천 원)밖에 없었다.

화가 난 이들은 쉬 군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쉬 군이 교통사고를 냈다면서 차량 수리비로 2만위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경제 사정이 넉넉치 않은 쉬 군 부모가 일시에 많은 돈을 마련하기란 불가능했다.

범인들은 다시 전화를 걸어 돈을 지정해준 통장에 넣지 않으면 10분마다 한번씩 쉬 군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위협했다.

쉬 군의 비명을 들은 그의 아버지는 3천위안을 마련해 통장에 넣었지만 같은달 15일 쉬 군은 전신에 6곳이 흉기에 찔린 사체로 발견됐다.

쉬 군 부모는 형편이 넉넉치 못해 쉬 군에게 한 달 1천위안을 생활비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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