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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라고 생각하면 야채도 맛있어

"고기 맛은 생각하기 나름?"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맛과 향 등 실제적인 요인이 아니라 그 고기를 먹는 사람의 가치관에 근거한 선입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7일 보도했다.

시드니대학의 마이클 앨런 교수 등 사회학자들은 쇠고기 섭취가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는 가정을 세우고 고기에 대한 선호와 문화적 인식간의 관계를 규정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군을 둘로 나누고 쇠고기 소시지를 넣은 빵 또는 야채빵을 제공했으나 일부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종류의 빵을 먹게 한 뒤 맛을 평가하는 설문지를 작성케 했다.

그 결과, 실제 고기빵을 먹은 사람들과 야채빵을 고기빵으로 알고 먹은 사람들의 평가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야채 소시지의 맛과 향이 고기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 것.

연구진은 맛의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재료가 아니라 자신이 고기 또는 야채를 먹었다고 생각할 때 발생하는 선입견과 그 음식이 개인의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여부였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소비자조사 저널 8월호에 게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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