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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강북지역 '전세 대란' 온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사는 정용채 씨.

지난 5월 아현 3구역이 관리처분인가가 나면서 이주할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두 달이 넘도록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용채/서울 아현동 : 집을 구하려고 하는데 갈 집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한꺼번에 이사를 하다보니까 실질적으로 집이 너무 부족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해서 이주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마포구의 경우 아현 3구역과 4구역, 공덕 5구역 등 현재 재개발로 인한 이주 수요는 7천 세대가 넘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전세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전셋집을 찾지 못해 이주를 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수두룩합니다.

[한상복/아현동 공인중개사 : 조합에서 8월 말까지 이주하라고 하는데 전세물량도 부족하고 전세비가 2배정도 올라서 주민들의 3~40%가 이주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세 물량이 귀하다 보니 전세가격 역시 급등했는데요.

북아현동 85제곱미터의 빌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억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전세가 상승은 인근 지역인 망원동과 서교동까지 퍼졌습니다.

[정훈/망원동 공인중개사 : 망원동하고 서교동 일대의 빌라 가격들이 많이 상승했는데요. 작년 연말에 비해서 전세가격이 방 3개 기준으로 4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 오른 상태고요.]

이런 상황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성동구의 왕십리 뉴타운과 서대문구의 가재울 뉴타운, 은평구 응암 7구역 재개발 주변 지역도 전세 물량 부족과 전세 가격 상승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갑자기 강북 지역의 전세난이 심각해진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지난해 11월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집중적으로 인가 신청을 한 곳들이 비슷한 시기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강북 지역의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전세 대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강북 지역의 전세 대란이 심각해지기 전에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이주 수요를 분산시킬 만한 정부와 관계 기관의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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