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지구에서 분양 중인 한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
당첨자 발표가 있었던 어제(17일) 이 모델하우스에는 분양권을 사고 팔기 위해 모인 떴다방 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당첨 발표가 나자마자 오피스텔 분양권에는 순식간에 수백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대부분 떴다방 업자들이 미리 선점해 놓은 물건들입니다.
[연수지구 오피스텔 떴다방 : 72㎡(22평)하고 115㎡(36평) 이거 지금 (프리미엄이) 350만 원. (오피스텔 구입을) 두 개해. 열 개는 해야 되는거야.]
전매가 가능하긴 하지만 계약을 하기 전에 분양권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러나 떴다방 업자들은 이를 피해가는 방법까지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연수지구 오피스텔 떴다방 : 이거를 사잖아. 그러면 (당첨자) 이름으로 계약을 할거야. 대신 권리확보서류를 써줘요. 명의, 인감증명 다 첨부해서 줄거야.]
떴다방 업자가 써준다는 권리확보서류.
하지만 이것으로는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연수지구 오피스텔 떴다방 : 법적인 효력은 사실은 없는데. 이 사람들은 이 바닥에서 이거 해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도망가진 않아요.]
떴다방 업자들은 모델하우스 주차장에 상담을 위한 자리까지 만들어 놓으며 버젓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단속하는 사람들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처럼 최근 아파트 시장 침체와 9월 오피스텔 전매제한을 앞두고, 틈새 상품인 오피스텔에도 돈이 몰리면서 오피스텔 분양 현장에 떴다방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지난 5월 인천 논현지구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의 경우도 떴다방들이 가격을 부추기면서 프리미엄은 최고 3천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박상언/유앤알 컨설팅 대표 : 요즘 오피스텔 분양 현장에 떴다방들이 몰리면서 초기 프리미엄이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열 현상이 입주 후에도 유지될 수 있는지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오피스텔 전매제한이 시행되는 9월까지 동탄 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 송도 신도시 등의 인기지역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 곳에서도 떴다방들의 움직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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