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아나운서의 1만km의 대장정, 중국 5개 도시 현지 생방송의 생생한 제작 현장기록' - SBS 출발! 모닝와이드의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 기획 '13억 중국을 움직이는 힘' (7월 9일~8월 1일 방송)을 통해 1만km의 대장정을 시작한 손범규 아나운서가 중국 현지 방송제작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전해 드립니다.
화려하고 쉬워 보여도… ‘방송은 사람이 만든다.’
아무리 첨단 장비가 발달해도, 다른 여건이 좋아져도 결국 사람이 찍고, 사람이 편집하며, 사람이 말하게 됩니다.
화면에 보기에는 화려해도 그 뒤에는 수많은 제작진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는 것이죠.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중국에서의 모닝와이드는 그런 사람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집니다.
시청자들께서 편안하게 주무시는 새벽, 저희는 먼저 일어납니다.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기술진은 중계차를 설치하고 가장 먼저 방송 준비를 합니다.
◆ ‘위성방송 대신 인터넷 HD생방송’ … 대한민국 최초 시도의 보람
이번 저희의 인터넷 HD 생방송은 이들이 아니었다면 방송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나중에는 모든 게 쉽게 보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저희의 이번 방송을 보고 다른 방송사에서는 '왜 우리는 이걸 시도해보지 않았을까' 하고 많이 자책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외국에서의 방송은 대부분 위성을 이용합니다. 위성방송은 이미 안정성면에서 검증이 됐지만 비용이 비쌉니다.
저희가 시도한 인터넷HD방송은 첫 시도라는 점에서 많이 걱정했지만 여러분이 직접 방송을 보면서 느끼시는 것처럼 화질도 좋고, 방송사입장에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기술입니다.
간접광고라고 해서 방송에서는 얼마 전부터 자막과 소개말을 뺐지만 이번 방송은 IP9500이라는 장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자세한 기술적 소개를 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장에서 방송 전에 보는 화면은 정말 좋습니다. 물론 악천후나 큰 건물이 없어야 한다는 등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방송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 ‘방송준비의 시작, 중계차 사령부’ … 살인적인 더위로부터 사수하라
충칭이나 상해의 날씨가 덥다는 말씀은 여러 번 드렸습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겪기 힘든 더위입니다.
그런데 그 더위 속에서 시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기름값이 비싸도 장비(기계)때문에 에어컨을 계속 틀어야 하는 중계차는 방송 전에 저희가 잠시 쉬기도 하는 휴식처이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방송준비의 사령부입니다.
또한 만킬로미터를 달리며 중국의 5대 도시에서 한류를 전하는 저희 방송의 전령이기도 하지요. 이 중계차를 지키는 두 명의 듬직한 기술진은 일을 많이 해서인지 밥도 많이 먹고 체격도 비슷합니다.(역시 밥 많이 먹는 사람이 일도 잘 하는 거겠지요^^)
◆ ‘방송준비 끝! 전천후 PD 출동’ … 원형탈모증쯤은 감수하고~
이렇게 방송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지요. PD들은 작은 6미리 카메라를 들고 직접 촬영을 합니다.
여건이 좋으면 ENG(야외촬영)카메라감독이 촬영을 하고 PD는 기획과 편집을 하겠지만...여기는 중국입니다.
PD들은 낮에는 촬영을 하고 밤에는 편집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모두 살이 빠졌습니다.
심지어 원형탈모증으로 머리가 조금씩 빠지고 얼굴은 흑인이 되어가는 PD도 있습니다
(중국 = SBS손범규 아나운서 / 편집=인터넷뉴스부)
<중국 5대 도시를 잇는 손범규 아나운서의 베이징 올림픽 1만km의 대장정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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