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바다이야기'와 거의 똑같은 불법 오락실이 퍼져나가고 있다는 어제(16일) 보도에 이어, 오늘은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불법 카지노 현장을 고발하겠습니다. 연예인과 유명 운동선수도 여러 명 조사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먼저,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외제차들이 주차된 건물 주위에 무전기를 든 청년들이 서성입니다.
건물 안 300여 제곱미터 정도 크기의 카지노에선 '홀덤'이라는 카드게임이 한창입니다.
만 원짜리, 십만 원짜리 칩들이 수십 개씩 오갑니다.
한 판에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짜리 판이 섭니다.
영업은 24시간, 갖고 온 돈이 떨어지면 폰뱅킹으로 딜러에게 송금합니다.
카지노는 판돈의 5%씩을 수수료로 떼가는데, 이렇게 챙기는 돈이 하루에만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카지노 손님 A씨 : 조폭들을 끼고 있다 보니까 돈을 딴 다음엔, 2시간 뒤에 게임을 끝내고 일어나야 한다고 미리 이야기해야 합니다.]
게임이 끝난 뒤에는 환전소에서 칩을 돈으로 바꿔 나갑니다.
이곳에는 연예인 K모 씨와 유명 농구선수 Y 모 씨 등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님 B씨 : 프로농구 OOO씨나 △△△드라마에 나왔던 사람들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일 많이 잃은 사람들은 5천~6천만 원까지 잃는 걸 봤습니다.]
이곳 말고도 서울 역삼동과 논현동 등 강남 일대에서 상가,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불법 카지노들이 자리를 잡고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손님 A씨 : 강남 지역에 수십 군데가 있고요. 경찰들을 끼고 다 관작업(뇌물공여)을 한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장사를 합니다.]
검찰은 어제 이 가운데 한 곳을 급습해 손님과 딜러 28명을 체포하고 관련 장부를 압수했습니다.
또 달아난 업주 김모 씨와 장모 씨를 출국금지하고, 카지노에 드나든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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