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작년에 전쟁을 치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수감자들과 전사자의 유해를 맞바꾸는 '포로 교환'을 성사시켰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6일) 오전 이스라엘 병사의 유해가 담긴 두 개의 검은 관이 국경통과소를 거쳐 가족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숨진 두 병사는 재작년 7월 헤즈볼라에 납치됐으며 이 사건으로 제2차 레바논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유해를 넘겨 받은 이스라엘측은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친 뒤 곧바로 레바논 포로 5명을 석방했습니다.
또 적십자사를 통해 레바논 전사자들의 시신 12구를 헤즈볼라측에 인계했습니다.
석방된 포로 가운데는 이스라엘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29년째 수감돼 있던 사미르 쿤타르도 포함돼 있습니다.
[페레즈/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나라를 위해 싸우러 나간 병사들을 데리고 와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이번 포로 교환은 유엔의 위임을 받은 독일이 중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으로 팔레스타인, 레바논 전사들의 시신 180여구를 헤즈볼라측에 넘겨주고, 레바논 전쟁 때 숨진 자국 병사들의 유해를 건네받을 예정입니다.
주변국들은 2년간의 노력으로 성사된 이번 포로 교환이 양측의 평화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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