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반도의 축을 이루는 백두대간은 다양한 토종 동식물들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생태조사를 해보니 그 오염과 훼손 정도가 심각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강토의 등줄기 백두대간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이 생태계 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마루금 위주로 속리산에서 지리산까지 240km 구간입니다.
소나무, 신갈나무가 가장 넓게 퍼져있고, 지형에 따라 숲 형태가 다양합니다.
식물 594종을 비롯해 동식물 천9백 종이 확인됐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도 13종이나 확인됐습니다.
구렁이, 조롱이, 벌매는 과거 조사 때는 없던 것들입니다.
[서민환/국립환경과학원 자연경관과장 : 능선부가 계곡부위라든가 아니면 계곡 사면부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생물다양성이 좀 빈약한 그런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으로 본다면 천9백여 종는 상당히 많은 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염과 훼손이 여전한 게 문제입니다.
덕유산에서 지리산 사이 백두대간은 도로 공사에 생태계가 흔들립니다.
맑은 계곡에 흙이 밀려들어 물고기를 비롯해 물속 생물이 피해를 보고, 야생동물이 오가다 깔려죽는 사태가 빈번합니다.
목장이나 농경지, 묘지처럼 사람 간섭이 심한 곳에는 돼지풀, 개망초같은 외래식물이 퍼졌습니다.
등산객이 몰려들어 마루금이 패이고 나무뿌리 드러난 구간, 올무나 엽총 탄피 같은 밀렵 흔적도 두루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2010년까지 백두대간 684km 전 구간에서 생태계를 정밀조사합니다.
결과는 백두대간 보전에 참고할 계획인데 당장 오염, 훼손 대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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