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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순시선 또 독도 출현…해경 경계태세 강화

<8뉴스>

<앵커>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로 한일관계에 격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독도 주변엔 새벽부터 일본 순시선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1년 가운데 맑은 날이 채 50일도 안된다는 독도가 오늘은 햇빛을 받은 화사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짙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평온해 보이지만 독도를 둘러싼 주변바다엔 다시 격랑이 일고 있습니다.

독도엔 오늘 새벽부터 일본 순시선이 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해경이 4개국어로 3~4차례 호출했지만 응답도 하지 않은 채 4시간 동안 독도 주변을 선회했습니다.

올들어서만 46번째 출현, 지난 2005년까지 연간 50~80회 수준이던 일본 순시선의 출현은 2006년부터 90회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해경은 최근 독도주변 경비함정을 평소보다 2배로 늘리며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송병윤/해양경찰정 태평양7호 함장 : 상황 발생시 감시, 차단, 나포 등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수 있도록 전 대원들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독도를 지키려는 국민들의 뜨거운 마음은 독도를 찾는 발길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5년 3월 독도 개방 이후 3년간 27만 명이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서원선/독도경비대장 : 지금처럼 국민 여러분들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는한 그리고 우리 경찰이 있는 한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일 것입니다.]

대한민국 동쪽 끝에 서서 홀로 거친 파도를 이겨내는 독도,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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