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북측의 해명이 석연치 않은 가운데 숨진 박왕자 씨의 시신 부검 결과가 오늘(15일) 발표됩니다. 박 씨의 영결식도 오늘 오전 치러졌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격 사건 목격자들은 한결같이 사건 당일 금강산 해수욕장의 일출 시각인 아침 5시 12분 이후에 북한군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합니다.
북측이 박왕자 씨가 비무장 민간인인지를 충분히 식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총을 쐈다는 것입니다.
[이 모씨/다른 관광객 : 총소리 난 게 5시 15분에서 20분 사이였어요. 정확합니다. 그건 시계를 봤으니까, 시간은 틀릴 수가 없어요.]
때문에 북한군의 과잉대응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북측은 명쾌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박왕자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오늘 오후 통일부 임시대응팀에 부검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검에서 당시 북측의 총격 방향과 거리 등이 어느 정도 규명되고, 이에 따라 피격상황과 북측의 과잉 대응 의혹도 어느 정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한 발의 총성과 비명 소리가 들리고 10초 정도 지난 뒤, 다시 두 번째 총소리가 울린 경위와 박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도 가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씨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치러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어제 오후 현대아산 측과 보상 협상을 마무리 지은 뒤 오늘 서울 아산병원에서 조촐하게 영결식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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