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속자료의 보고인 안동 하회마을 목조가옥이 흰개미떼의 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흰개미들이 건물의 기둥 속을 갉아 먹고 있어서 건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유성룡 선생의 생가인 충효당 동편의 한 초가집.
마당에 뜯어내 쌓아둔 목조 기둥을 뒤집자 흰개미떼가 수도 없이 득실거립니다.
5mm 크기의 흰개미들이 떼를 지어 들락거리며 나무 기둥의 속을 깡그리 갉아먹고 있습니다.
이들 흰개미떼들은 집 안방의 벽기둥은 물론 심지어 부엌의 마룻바닥까지 무차별적으로 갉아먹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둥상태가?) 안에 공동이죠. 구멍이 생겼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건물 기둥의 겉면은 이처럼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흰개미들이 갉아먹어 이처럼 속이 텅 비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흰개미는 나무의 섬유질만 갉아먹어 손만 대도 쉽게 부서지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면서 마을 전체 건물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중진/안동시청 문화재 담당 : 목재 섬유질 자체를 먹고 사는 개미이기 때문에 피해 상태는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건물을 해체 복원하거나 건물 전체를 훈증처리해야 하지만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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