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 교과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했습니다. 일본학생들은 오는 2012년부터 이런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오늘(14일) 한일 정부간에 첨예한 외교 문제로 비화됐던 중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와 관련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사실을 명기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또 이같은 사실을 방금 전인 오후 4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과 문부과학상이 동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다만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적기로 했습니다.
[마치무라/일본 관방장관 :한국에 대한 배려를 포함해 일본 국민의 움직임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정부에는 공식 발표 이전에 외교 채널을 통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초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려던 입장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표현 수위를 낮췄다고 우리 정부에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중학교 사회 교과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는 오는 2012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며 앞으로 중학교 사회 교과서는 이 해설서를 기준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