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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입으로 숨 쉬는 아이, 성장·정서 악영향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일곱 살 찬희.

다섯 살이 될 무렵 코 막힘 증상이 크게 심해져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을 갖게 됐습니다.

급기야 입으로 숨을 쉬면서부터는 산만하고 예민해지더니 친구들과도 다투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심경화/ 찬희 어머니 : 무슨 일을 해도 코가 답답하니까 자꾸 쌕쌕거리면서 짜증을 내고 집중을 못하고, 밤에 잘때도 깊은 잠을 못자니까 성장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국내 한 한의원이 평소 입 호흡을 하는 6살에서 18살의 소아 청소년 1,30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절반인 660명에서는 성장부진이 나타났고 30%는 정서불안, 학습부진을 겪고 있었는데요.

또 10%에 해당하는 100명의 아이들에서는 부정교합, 주걱턱처럼 얼굴 형태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감기 등이 그 원인인 입 호흡.

입 호흡은 혀나 주위의 근육들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켜 얼굴형을 바꿔놓습니다.

[김남선 원장/한의사 :  입으로 숨을 쉬니까 얼굴이 아래위로 길어지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되고요. 치아부정교합이라든지 주걱턱이라든지, 미적으로 자라면서 얼굴형이 나쁜 형태로 바뀌게 되거든요.]

또 폐나 기관지로 직접 걸러지지 않은 공기가 들어오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민경기 교수/ 고대안암병원 치과 : 구 호흡으로 인해서 입안이 마르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세균의 번식을 활성화시켜서 충치나 치주질환, 또는 설태, 구취까지도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입을 항상 벌리고 있거나 입술이 건조하다면 입 호흡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입 호흡으로 인한 부작용은 심리적인 위축감도 주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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