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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강경대응' 배경은…현 정부 대북정책 바꾸기?

<8뉴스>

<앵커>

북한 측의 적반하장 태도 속에 남북 관계는 앞으로 더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전면대화 제안까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남북간에 전면적인 대화를 갖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연설에 대해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고, 지금까지 떠들어오던 것을 되풀이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6·15와 10·4선언 이행을 북측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정상간의 합의를 다른 합의와 뒤섞어 합의 이행을 회피하려는 잔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선언의 시대를 넘어 실천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남북 선언들을 부정하면서 실천의 시대를 떠드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궤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이 대화제의까지 비난하고 나선 것은 당분간 남북관계 경색을 감수하고서라도 전 정권과 차별화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선회시켜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관광객 피살 사건을 보고받고도 대화를 제의한 것은 큰 틀에서 남북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의 일방적 폄하는 적절치 못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북측이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책임을 남측에 떠넘긴 데 이어 대화제의까지 일축하고 나선 것이 다분히 의도적인 만큼 남북관계 경색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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