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시의회가 사상 유례 없는 뇌물 스캔들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동료 의원들에게 돈을 뿌린 혐의로 김귀환 서울시 의장에 대해서 오늘(13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밤 10시쯤 한나라당 소속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둔 지난 달 20일, 자신을 의장으로 뽑아달라며 같은 당 소속 동료 의원 서른 명에게 백 만원씩 돈을 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전체 서울시 의원 106명의 30%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하는 의원도 있고, 일부는 빌렸다거나 모른다는 의원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도 모두 조사한 뒤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이 상실돼, 초유의 대규모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의장은 일단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귀환/서울시의회 의장 : 제 의장 선거와 관계 없이 돈을 뿌린 사실이 없습니다. 시의원들의 식사비 명목으로 드린 것입니다.]
김 의장은 그러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잘못이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의 전격 체포로 당장 내일 예정된 신임 의장 취임식과 상임위원장 선거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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