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청와대 기록물 반출 논란은 결국 검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13일) 국가기록원장이 봉하마을을 방문해 자료반환을 요구했지만, 노 전 대통령측은 먼저 열람권을 보장하라며 거부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철 국가기록원장 등 조사팀은 오전 10시 봉하마을에 도착해 2시간 남짓 비공개 조사를 벌였습니다.
기록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e-지원 시스템이 복제돼 설치된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정진철/국가기록원장 : 이유가 어찌됐든 간에 기록이 국가기록원 이외의 장소에 나와 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그 기록은 일단 저희에게 돌려주시고.]
그러나 노 전대통령측은 전용선을 설치하거나 보안조치를 보강해 전직 대통령의 열람권을 법대로 보장하라며 자료 반환을 거부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 열람권을 가진 대통령이 집에서 컴퓨터로 열람하게 해 주면 되는 것 아니냐. 왜 자꾸 서울 와서 보라고 하냐.]
기록원 측은 국가기록원이 아닌 사저 등 외부에서 기록 열람이 가능한 것인지 관련 부서와 협의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사저에 보관 중인 것은 사본이고 해킹 가능성도 없는데 청와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해 국가기록을 유출했다는 악의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청와대도 처음으로 공식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다른 어떤 해명에 앞서 불법 반출한 국가기록물을 반환함으로써 원상 회복을 하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측이 자료 반환을 계속 거부할 경우 국가기록원에서 곧 검찰고발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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