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스위스 여성 장관이 최근 러시아 공항에서 몸수색을 받는 망신을 당했다.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경제부 장관은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보안 검색대에서 구두를 벗고 몸 수색을 받았다고 제네바 일간지인 트리뷘 드 쥬네브가 12일 전했다.
처음에 로이타르트 장관이 보안 검색을 거부하자 러시아 공항 관리들은 그를 막아섰고 러시아 주재 스위스 대사까지 직접 나섰으나 공항 관리들의 태도는 요지부동이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결국 그녀는 마지못해 지시를 따랐다.
이런 해프닝으로 인해 로이타르트 장관을 비롯한 스위스 정부 대표단이 탑승할 항공기는 수십분 출발이 지연됐다.
로이타르트 장관은 "스위스 연방 장관의 신분으로 그런 일을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분을 풀지 못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스위스 연방 정부는 러시아 정부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항의할 계획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 기간인 11일 로이타르트 장관은 또한 현지 주정부로부터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
그는 당초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예고도 없이 주지사는 러시아 연방 정부 회의에 참석차 모스크바로 떠났다면서 부(副)지사가 대신 나오는 등 외교 무례를 겪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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