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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바람에? 이름 탓에 희비 갈린 온라인 차보험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촛불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두 온라인 자동차보험사가 이름 때문에 희비가 엇갈린 일이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생명보험사가 자회사로 설립했다가 프랑스 보험사에 판 A자동차보험사는 촛불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 항의 전화에 시달렸다.

네티즌들의 '광고 중단' 운동의 표적이 된 일간지에 A생명보험사가 광고를 냈는데 A자동차보험사가 계열사인 것으로 오해되면서 광고 부서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A자동차보험사는 당초 A생명보험사가 자회사로 만든 회사였지만 프랑스 보험사에 팔리면서 A생명보험사는 지분을 1%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프랑스 보험사가 A생명보험사에 브랜드 사용료를 내가며 회사 이름에 이 생명보험사 이름을 가져다 쓰고 있었다. 그래서 계열사로 오해한 네티즌들이 이 회사의 광고 부서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띄우면서 희생양이 된 것이다.

A자동차보험사 관계자는 "왜 특정 신문에 광고를 냈느냐는 항의 전화가 폭주해 며칠간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며 "'우리와는 무관한 회사'라고 해명하면 대체로 수긍했지만 일부는 '그럼 왜 그 브랜드를 쓰느냐'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광고 부서에는 최근까지도 종종 항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B자동차보험사는 반대 경우다. 이 회사의 모회사 격인 유명 포털업체의 토론방이 촛불 집회 운동의 중심이 되면서 이 포털업체의 주식을 갖자는 운동이 벌어졌고 심지어는 이 자동차보험사로 자동차보험을 옮기자는 제안도 나왔던 것.

이 보험사도 당초 이 포털업체가 지분 90.1%를 투자해 만든 회사였지만 독일 보험사에 경영권을 넘겨 지금은 지분율이 10% 수준이다.

B보험사 관계자는 "차보험을 옮기자는 글들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렇게 많은 의견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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