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교육 업체인 주식회사 대교가 명지외국어고등학교를 인수했습니다. 사교육의 공교육 잠식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사교육 기업 대교가 특목고인 명지외고를 인수했습니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 송자 대교 고문 등 대교 측 인사가 이미 학교법인 이사로 선임됐고,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다음달 중순 이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대교는 인재 양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종천/대교홀딩스 대표이사 : 사회 환원 차원에서 그렇게 우리가 참여해 정말 제대로 된 학교, 세계적인 학교, 영국의 이튼스쿨 같은 그런 좋은 학교를 한 번 만들어 보는 게 우리의 꿈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페르마 에듀라는 특목고 입시 전문 학원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한 업체가 특목고와 특목고 입시 학원을 동시에 운영하게 되는 만큼 학교와 학원의 유착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학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학교가 악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교는 지난해에도 서울 은평 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려다 이런 반발 여론에 부딪혀 계획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김정명신/함께하는 교육시민 모임 공동대표 : 학원 기업이 특목고 운영에 직접 참여하게 됨에 따라 학원의 영업 확장, 이익의 확장에 초·중등 교육을 악용하게 될 우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교 측은 학원과 학교 운영은 분리되며 감시도 더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교육 업체가 공교육을 잠식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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