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또 급등하면서 장중 한때 배럴당 147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어제(11일)보다 2.4% 급등한 배럴당 145.0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9.03달러나 폭등한 것입니다.
장중에는 147.27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단숨에 갈아 치우기도 했습니다.
오늘 유가 급등은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이라크 상공에서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런 보도가 나온데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반군 단체들이 오늘밤부터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석유 회사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주부터 파업을 예고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이같은 공급 불안 우려에 미국의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유동성 위기 우려로 달러 가치가 급락한 것도 유가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이같은 유가 급등과 패니 매와 프레디 맥 악재는 미국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의 전체 주택 모기지 부채의 절반을 보유하거나 보증한 두 회사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미국 정부가 이 두 회사에 구제 금융을 투입하고 법정 관리 아래 둘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잇따르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장중 한때 거의 40%나 폭락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구제 금융이 실시되면 주식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됩니다.
이같은 악재에 다우 지수 250포인트나 급락했다가 장 후반에 미국 정부가 두 회사에 대해서 뭔가 다른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낙폭을 좀 줄였습니다.
기록적인 고유가와 주택 모기지 업체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움직임은 다음주에도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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