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숨진 박왕자 씨는 가족이 아닌 지인들과 함께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왕자 씨는 경찰로 근무하다 8년 전 퇴직한 남편 방 모 씨, 그리고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아들과 함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평범한 주부인 박 씨는 53살 황 모 씨 등 지인 3명과 함께 이번 2박3일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습니다.
[여행사 직원 : (박씨의 남편이) 많이 놀라셨죠...반응이... 모르시고 계셨기 때문에...사고난 것을.]
박 씨의 이웃 주민들도 놀라움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채명순/서울 상계동 : 성격이 조용해요. 그리고 누구하고 저기하는 성격도 아니니까 깜짝놀랐죠.]
남편과 아들은 박 씨 시신이 안치됐던 강원도 속초병원에 갔다가 함께 서울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서울에 도착하는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져 총상에 대한 정확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 씨와 같은 일정으로 떠났던 관광객은 모두 3백 70여 명으로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늘(11일) 오후 속초를 거쳐 서울로 올라와 해산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현지에서는 박 씨의 사망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유승화/경남 김해시 : 오늘 우리가 여기까지 와가지고 여행사 차에 탈 때 자리가 비었드라고요. 아예 못들었어요. 아예 말을 안하드라니까요.]
박 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들은 일행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집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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