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50대 여성이 오늘(11일) 새벽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북한측은 이 관광객이 통제구역을 벗어난데다 초병의 정지요구에 응하지 않아 발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쯤 금강산 해수욕장 근처에서 혼자 산책을 하던 관광객 53살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북한측은 박 씨가 관광객 통제선을 벗어나 초소 근처로 다가왔으며 초병이 정지요구에 불응하고 달아나 발포했다고 현대 아산 측에 통보했습니다.
박 씨는 새벽 4시반 쯤 숙소인 비치호텔에서 나와 혼자 산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 발견 지점은 북측 초소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2 미터 높이의 울타리로 막혀있는 관광객 통제선에선 2백 미터 가량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북측의 통보를 받은 현대아산 측이 수습했으며 오후 2시 10분쯤 속초병원에 도착해 1차 검안을 마친뒤 현재 서울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1차 검안결과 가슴과 엉덩이 두 곳에 관통상을 입었으며 등 뒤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속초병원 검안의사 : 사인을 봤을 때 직접 사인은 호흡 부전, 중간 선행사인은 혈흉, 선행사인은 흉부총상(입니다.)]
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것은 초유의 일이라서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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