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기름값 때문에 지하철 타시는 분들이 늘었는데 지하철의 냉방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8시,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종로 쪽으로 가는 전차입니다.
출근길 승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그냥 서있기만 해도 이마에서는 땀이 줄줄 흐릅니다.
출근길 지하철 온도를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온도는 30.6도, 지하철공사에서 설정한 적정온도 26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손권문/ 서울 행당동 : 예전보다는 많이 더워진 것같은데, 유가도 유가지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런 것은 온도를 낮게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음 열차로 갈아타 봤습니다.
똑같은 일반 칸인데도 이번엔 22도입니다.
시원하다 못해 짧은 옷차림으로는 그냥 있기 힘들 정도입니다.
[김정빈/ 경기도 김포시: 추울때도 있고 더울때도 있는데요, 오늘은 좀 추운것 같아요. 물가도 많이 오르고 그랬는데 쓸데없이 에어콘 많이 틀면 돈 아깝잖아요.조금만 줄여줬으면 좋겠어요.]
서울메트로는 전동차 적정 냉방온도를 25도로 설정하고 있고,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9일부터 26도로 1도 높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정 온도에 가깝게 유지하는 전동차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각 기관사가 전동차 온도를 조절하게 되는데, 실제 실내온도를 측정하지 않고 온도만 설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아선/에너지시민연대 간사 : 설정 온도를 딱 해놓고 그대로 지키라고 하는 것은 에너지를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문제가 있어서 자동 온도 제어장치를 여기저기 도입을 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냉방온도만 제대로 조절해도 에너지 절약도 되고, 승객들도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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