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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동해 수온상승…우렁쉥이 집단 폐사

<8뉴스>

<앵커>

오늘(11일) 서울은 무더위가 다소 주춤했습니다만 남부지방은 여전히 기승을 부렸습니다. 동해안의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양식장의 우렁쉥이가 집단 폐사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포항시 구룡포 앞바다.

우렁쉥이들을 매단 포자들이 떠 있습니다.

동아줄을 끌어올렸더니 이 맘때쯤 꽉 들어차야 할 우렁쉥이들이 듬성듬성 붙어 있습니다.

그나마 붙어있는 것들도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이미 누렇게 썩어 악취를 풍기거나, 힘없이 찢길 정도로 껍데기가 얇아져 있습니다.

이런 현상으로 포항 지역 양식장 우렁쉥이 90%가 집단 폐사한 상태, 사실상 올해 우렁쉥이 출하를 포기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경모/우렁쉥이 양식업자 : 빈줄을 다 꺼내야하는데 출하는 올해 안됩니다. 이래가지고. 출하하려니까 다 죽고 없는데 뭐가지고 출하가 되겠습니까.]

경주와 영덕, 울진 지역에서도 양식장 대부분이 피해를 입어 피해액만 수백 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덕 지방은 오늘도 낮기온이 36.2도까지 치솟아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동해 수온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렁쉥이 양식에 적합한 수온은 15도 정도인데 요즘에는 20도까지 급상승해 우렁쉥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염석/포항시 해양수산과 : 농무업 재해 대책팀을 해가지고 신속히 조사해서 양식어업인들에게 피해복구비가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폭염으로 인해 동해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까지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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