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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자료유출 진실공방' 일파만파…쟁점은?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의 청와대 자료유출 공방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면서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가 없는데, 김용태 기자가 핵심 쟁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국가 소유인 청와대 자료를 가져간 것 자체가 국가기록물 관리법 위반이라고 지적합니다.

자료 유출을 위해 매출이 없는 유령회사를 동원한 점도 불법이라고 몰아부쳤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근거없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청와대가 유령회사로 지목한 회사의 관계자는 "사무실을 이전했을 뿐 유령회사가 아니며 노 전 대통령 측과 관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논란의 진실을 밝혀줄 열쇠로 꼽히는 청와대 원본 하드디스크의 행방은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맞서는 대목입니다.

청와대는 참여정부때 사용했던 원본 하드디스크가 통째로 봉하마을로 옮겨졌다고 도표까지 그려가며 주장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자료 사본을 갖고 있을 뿐이며 원본 하드디스크는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하드디스크를 폐기한 증거가 없다"며 기록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자 노 전 대통령 측은 "해당부서를 잘 찾아보라"고 맞받았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자료 열람권 보장에 대해서도 양측의 시각이 다릅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 기록관을 방문하면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은 전직 대통령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법규정을 강조했습니다.

경남 봉하마을에 사는 노 전 대통령에게 경기도 성남에 있는 기록관에 가서 자료를 보라고 하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정치권에선 자료 반출 의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측은 노 전 대통령이 자료를 이용해 사이버상에서 상왕 노릇을 하려 한다거나 정치 재개를 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국가의 기밀정보를 사저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사고로 유출이라도 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지겠습니까?]

친노 직계로 꼽히는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재임시절 기록을 보는 건 당연한 권리라면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원우/민주당 의원 : 본질과 벗어나 있는 그런 어떤 오기같은게 발동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신구 정권의 진실공방은 모레(12일) 국가기록원장의 봉하마을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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