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관급공사에 담합해서 입찰을 하고, 공사도 서로 나눠먹기식으로 한 건설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령회사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강서수도사업소가 발주한 서울 화곡동의 상수도 공사 현장입니다.
시공사는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사는 낙찰받은 업체와 다른 업체가 진행했습니다.
어느 업체가 낙찰을 받던 정해진 순서에 따라 공사를 넘겨받기로, 업체들끼리 담합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사를 넘겨받은 업체는 애초 낙찰받은 업체에 공사대금의 7퍼센트를 넘겨줬습니다.
[박윤삼/서울경찰청 경위 : 공사대금이 모자랄수밖에 없고 당연히 고용해야되는 기술자들을 고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부실 시공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이들은 낙찰 확률을 높이려고 유령회사를 만들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한 달동안 서울시와 구청에서 발주한 3백억 원대, 75건의 공사 입찰에 5백30여 개의 업체가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4백30여 개는 유령회사였습니다.
경찰은 담합해서 입찰에 참가한 혐의로 송모 씨 등 24개 업체 대표를, 공사를 낙찰받은 뒤 불법으로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준 혐의로 이모 씨 등 15개 업체 대표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입찰과 하도급을 눈감아준 혐의로 서울시 공무원 이모 씨 등 두 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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