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성 특검이 이건희 전 회장에게 징역 7년에 추징금 3천5백억 원을 구형했습니다.이 전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자식 문제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걸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책임은 자신이 모두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결심 공판에 나온 이건희 전 회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법정에선 최후 진술을 통해 착잡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앞만 보고 해외 기업과 경쟁하는 데에 신경쓰느라 우리 사회와 대화가 부족했다"며, "자식 문제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고 세금을 제대로 안 낸 것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단도 에버랜드와 삼성 SDS와 배임 혐의와대 모두 무죄를 주장하면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이번 사건의 실체는 재벌 총수가 비서실을 통해 개인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불법을 저지른 것"이라며 이 전 회장에 대해 징역 7년에 벌금 3천5백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에게는 징역 5년, 다른 5명의 임원에게는 징역 3년씩이 구형됐습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형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법을 알아야지.]
이런 가운데 이 전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 이름으로 된 탄원서가 재판부에 제출되기도 했습니다.
오늘(10일) 구형이 이뤄지기까지, 지난 석 달 동안 모두 열두 차례에 걸친 준비 기일과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1심 선고는 날짜는 다음 주 수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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