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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 전 코치 영입

지난 2007-2008 시즌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을 지도했던 김선태(32) 코치가 일본 쇼트트랙대표팀 코치로 변신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김선태 코치가 일본스케이트연맹의 초청을 받아 지난 1일자로 일본 쇼트트랙대표팀 코치에 임명됐다"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1990년대 중반 김동성, 채지훈 등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 전성기를 이끈 뒤 대표팀의 상비군 코치와 장비 담당 지도자를 맡았던 김선태 코치는 2004년 11월부터 중국 창춘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아 3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선태 코치는 지난해 11월부터 2007-2008시즌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하다 일본연맹의 러브콜을 받고 이번 달부터 대표팀 강화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이 쇼트트랙 종목에 외국인 지도자를 임명한 것은 김선태 코치가 처음이다.

김 코치는 지난 9일 일본 언론에 처음 공개된 쇼트트랙대표팀 합숙훈련에서 "한국과 일본 선수의 차이점은 코너에서 스피드"라고 지적한 뒤 "낮은 자세로 스케이팅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명규 빙상연맹 전무는 "일본대표팀이 그동안 국내에서 훈련을 많이 해오면서 김선태 코치를 눈여겨봤다"며 "지난해 지도자강습회 자리에서 일본연맹이 영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 전무는 "일본연맹이 김선태 코치가 중국 창춘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길러냈던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일본에 한국인 지도자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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