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장까지 차려놓고 1백20억 원대의 유사휘발유를 제조,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택배차량을 개조해 가짜 기름을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시각 숲이 우거진 산길로 유조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잠시 뒤 이번엔 택배차로 보이는 탑차가 연이어 들어옵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유사휘발유 제조공장.
페인트 공장으로 영업신고를 한 뒤, 이 곳에서 가짜휘발유를 만들어 판매해 온 45살 이 모씨 등 일당 5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씨 등은 솔벤트와 톨루엔, 메탄올을 섞어 파는 수법으로 2년 동안 가짜휘발유 1,300만 리터를 판매했습니다.
싯가 120억 원 상당, 소형자동차 24만 740대를 가득 채울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이 사용했던 가짜 기름 판매차량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택배차지만 이렇게 내부로 보면 주유기까지 설치된 간이 주유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또 낮엔 공장문을 닫고 밤에만 영업 해 문 닫은 공장인것 처럼 속여 행정기관의 감시마저 따돌렸습니다.
이러다보니 2년 동안이나 불법영업을 해왔지만 인근 주민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근주민 : (Q.여기 유사휘발유 제조하는 곳인지 아셨어요?) 우리는 그런거 모르죠..]
경찰은 제조업자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소매상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도소매업자가 2~3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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