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는 보통 환자가 갑자기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한 뒤에야 병을 의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억력 감퇴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이미 병이 상당 기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프랑스 국립 알츠하이머 연구재단의 연구결과 밝혀졌는데요.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절반은 병의 초기부터 식욕이 떨어지거나 배고픔을 전혀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은 먹을 것을 사지 않을 뿐 아니라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노인들의 집에 있는 텅 빈 냉장고가 알츠하이머인지를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경보장치와 같다고 연구팀은 밝혔는데요.
[김승현/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 뇌 세포가 망가지기 시작하면 오늘 무슨 일을 할까, 내일 무슨 일을 할까, 또 무엇을 먹을까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자기 생활에 대한 하나의 무관심으로 인해서 그런 일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가 비어있다는 것도 하나의 생활에 있어서 무관심 때문에 나오는….]
따라서 노인들만 사는 가정의 냉장고가 비어 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많은 경우에는 알츠하이머를 의심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30%에서 40%는 식욕 저하로 인해 체중이 줄어듭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감추려하기 때문에 식사를 했는지 물어보는 것보다, 가족들이 환자의 실제 식사량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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