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장미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도내 장미 재배 농가들이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 3년 넘게 러시아 시장에 공을 들인 끝에 두 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연일 치솟는 유가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과 러시아 등지로 수출되는 장미들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도내 한해 장미 수출액은 4백만 달러, 전국 수출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병수/장미 재배농민 : 색상이 눈에 띄게 선명하고 또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샀을 때 며칠간 꽃을 더 본다.]
하지만 수출물량의 95% 이상이 일본시장에 의존하다보니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규모가 큰 러시아 시장개척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러시아 수출은 장미의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직은 한해 10만 달러 규모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입니다.
네델란드나 중남미산 못지 않게 품질이 우수하다 보니 러시아 바이어들이 한 주에 10만본 이상 대량공급을 요청할 정도입니다.
잘만하면 도내 장미 수출을 두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재배면적을 확보하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엄청난 난방비 부담 때문에, 올 겨울엔 기존 농가들마저도, 농사를 포기하는 일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한병조/임실 로즈피아 부장 : 농가들이 면적을 어떻게 확대시킬 것인가, 또하나는 이제 농가들이 올 겨울에 난방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기에 따라 저희 원료 확보가 가능한가 가능하지 못한가가 그결과가 나오는거죠.]
러시아에서도 항공기로 수출을 해야하는 모스코바는 물류비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도내 대표적인 수출 작목인 장미가 엄청난 성장의 기회를 맞고서도, 고유가의 위기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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