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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과 다른 나라 쇠고기 구분이 안된다고?"

원산지표시 문제 지적에 시 "식품 안정위한 조치"

"한우와 수입쇠고기만 구분할 수 있다면 미국산과 다른 나라 쇠고기의 구분은 불가능하다는 말인가요?"

8일 오전 11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9층에 위치한 서울시 식품안전과 회의실.

주부들로 구성된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회원 8명이 시민들의 식품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원산지표시추진단 반장인 이해우 식품안전과장을 만났다.

이들은 1시간 가량에 걸친 면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원산지 표시제 확대 시행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회원들은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당국이 어떻게 광우병에 걸린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들어오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가"라며 "시 차원에서는 그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느냐"고 추궁했다.

또 "한우와 수입 쇠고기만 구분이 가능하다면 일반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다른 나라 수입 쇠고기로 속여 팔아도 이를 단속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내장 등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포함 가능 부위에 대한 단속 방안은 있느냐"는 질문도 던졌다.

한 회원은 "불과 2천100여 명의 단속인원으로 서울시에 있는 14만여개의 음식점들을 단속한다는 것이 현실적인가 생각해볼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과장은 "시에서 유통 중인 쇠고기가 광우병에 걸렸는지 여부까지 판별할 수는 없다"며 "우선 쇠고기 수입업자들이 좋은 쇠고기를 수입해야 하고 검역 당국이 잘 걸러주는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대답했다.

그는 "원산지 표시제 확대 시행은 식품 안정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획기적 조치"라며 "일단 100㎡ 미만의 음식점에 대해서는 3개월 간의 계도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에 모든 음식업체에 잘 홍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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