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2005년 1월에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149제곱미터의 경우,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은 별로 없어 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김성일/공인중개사 : 현재 시세가 22억 정도 합니다. 연초에 비해서 2~3억 정도 가격이 내려갔고요. 급매물은 20억 5천에도 나와있는 매물이 있습니다.]
서울 개포동에 있는 159제곱미터 이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들어만 7천만 원이나 떨어져 지금은 15억 2천만 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강남권의 133제곱미터~165제곱미터 주택형만 0.43%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 : 결국은 대출을 많이 받다보니까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급매물이 많이 나오는거 같고요.]
고정대출금리가 연 9% 수준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강남에 있는 20억 원 대에 아파트를 60%인 12억 원에 대출을 받아 마련했다면, 이자부담만 1년에 1억 800만 원이고 매달 900만 원을 내야 합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한 보유자들의 자금부담이 커지면서 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김규정/부동산114 차장 : 대출을 포함해서 갈아타기 목적으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금리부담이라든가 세제 압박 때문에….]
또한 송파구 잠실, 서초구 반포 일대의 대규모 재건축단지 입주와 맞물려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강남권 중형 아파트의 가격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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