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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원천봉쇄'…대책회의 "청와대가 이간질"

<8뉴스>

<앵커>

광우병 대책회의는 촛불집회를 계속할 지를 놓고 내부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청와대가 이간질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은 경찰이 서울광장의 원천봉쇄 방침을 밝혔지만, 종교단체의 행사 형식으로 집회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6일) 집회는 당초 경찰이 "허가받지 않은 집회를 불허하고 서울광장을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며 서울광장을 원천봉쇄하면서 20분 가까이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책회의가 주관하는 형식이 아니라 경찰 허가가 필요없는 기독교 단체가 주관하는 종교행사 형식으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종교 행사를 제외하고 허가받지 않은 집회는 모두 불허하겠다고 밝혀 대책회의 측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대책회의는 어제 5개 요구사항 전달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도 청와대가 허위 사실을 흘리며 여전히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책회의는 청와대가 '촛불집회 중단 조건이 아니면 책임있는 사람이 받기 어렵다'고 고집해 무산됐다면서 청와대가 대책회의 내부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책회의는 촛불은 누가 끄라 마라 할 사안이 아니라며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모레 원불교, 글피 농민단체가 주도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하고 내일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촛불집회 주최 측 관계자 6명은 오늘 아침 조계사로 피신해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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