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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홀짝제' 20년 만에 부활…민간도 곧 강제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는 15일부터 공공부문 승용차의 홀짝제가 실시됩니다. 승용차 2부제가 등장한 것은 88 서울 올림픽 이후에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가 오늘(6일) 발표한 초고유가 비상대책,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예상 밖의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지난주 두바이유 가격은 14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오늘(6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두바이유 가격이 150달러를 넘으면 시행하려던 1단계 위기관리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관계부처 장관은 물론 학계와 정계, 재계 인사들도 참여하는 '국가에너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만간 발족시키기로 했습니다.

[한승수/국무총리 : 그야말로 초고유가 시대입니다. 변변한 유전 하나 없이 세계에서 다섯번째 원유수입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이만저만한 걱정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중앙정부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은 차량 운행 2부제가 의무화됩니다.

지난 88년 올림픽 이후 20년 만입니다.

관용차 운행을 30% 감축하고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도 26도에서 27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170달러를 넘을 경우 민간 부문에서도 승용차 운행 제한을 실시하고 유류세를 인하하는 등 2단계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가격 급등과 함께 수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비축유 방출과 전력의 제한 송전, 석유 배급제 등의 실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짜면서 올해 국제유가를 평균 110달러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벌써 배럴당 140달러대로 치솟으면서 정부의 경제운용 계획은 또다시 궤도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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