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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의 신명, 일본을 흔들다…'신한류' 개척

<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전통 사물놀이가 일본인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가졌습니다.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50대 후반에 접어든 김덕수 씨를 비롯한 사물놀이 원조 멤버들은 머리가 세고 주름도 늘었지만 무대 위의 신명만큼은 조금도 줄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타악기의 리듬 속에 혼과 정열을 담은 사물놀이 공연에 공연장은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일본 관객 : 일본에는 없는 리듬입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대단히 감동적이었습니다.]

흥을 못 이긴 관객들이 무대 위에 올라 어깨춤을 추며 공연자들과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김덕수 씨는 사물놀이야말로 원조 한류라고 강조합니다. 

[김덕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지금 현재에도 좋은 우리의 것을 일본에 전수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982년 첫 공연 이후 일본에서는 사물놀이 동호회만 천여 개가 생겼고 특히 최근 들어 와세다 대학 등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한류가 주로 중년 여성들에게서 인기가 있는 데 비해서 사물놀이는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한류의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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