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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유엔총장 아들 왔어요"…고향마을 들썩

<8뉴스>

<앵커>

방한 사흘째를 맞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오늘(5일) 충북 음성의 고향마을을 찾았습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터가 있는 충북 음성군 행치마을.

유엔기를 단 방탄차량에서 반 총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유엔 사무총장 신분으로 1년 9개월 만에 다시 밟은 고향 땅.

반 총장은 먼저 팔순 노모와 함께 부친과 조부의 묘소를 찾아 큰 절을 올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조촐한 환영행사에서 반 총장은 고향 어른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우리 조상과 어르신들의 음덕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서 제가 유엔 사무총장이 됐습니다.]

모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찾은 청주대학교에서도 반 총장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반 총장은 특별 연설에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꿈을 갖고 노력한 결과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젊은이들에게 높은 이상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여러분은 한국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시민으로서 더 큰 꿈을 가져야 합니다.]

반 총장은 총리 공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한 사흘째 일정을 마무리 하고 내일은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조찬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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