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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전·의경 찾은 '촛불 반대' 시민들의 눈물

"이렇게 예쁜 청년들을 어쩌자고…"

5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5층 병동.

주부, 자영업자, 학생 등 20여 명이 '촛불' 시위 진압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전.의경들을 위로 방문했다.

이들은 3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인터넷 카페 '구국! 과격불법 촛불집회 반대 시민연대(http://cafe.naver.com/nonodemo)' 운영자와 회원들.

갹출한 돈으로 장미꽃 300여 송이와 햄버거, 음료수 등 간식거리를 사들고 병원을 찾은 이들은 목과 팔 등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집고 있는 전의경들을 보자마자 눈물을 글썽였다.

주부 김모(57)씨는 "언론을 통해 전의경들이 시위대에 맞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예전에 군복무하던 아들 생각이 났다"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시위대가 자꾸 불법집회를 하니 경찰도 강하게 진압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을 하는 서모(45)씨는 "다친 전·의경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보고서야 그동안 진행된 촛불집회가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알게 됐다"며 "절대적인 국민여론도 돌아선 만큼 이제는 집회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원들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받은 전·의경들은 입가에 쑥스러운 웃음을 띠면서도 계속 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

지난달 8일 집회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휘두른 삽에 목 부위를 맞았다는 S(21) 상경은 "'2008년 전경으로 복무한 사람들은 취직도 못할 거다' '너희는 끝났다'는 글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중대원 몇 명은 싸이월드에 올라 있는 신상정보까지 공개돼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카페 회원들은 이날 오후 전의경부모회와 함께 광화문 일대에 근무 중인 전·의경들에게 간식과 음료수를 전달한 뒤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에서 회원, 외국교수, 외국인노동자, 탈북자 등 1천여명이 참가하는 `촛불 반대 집회'도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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