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등에서 만난 파트너를 흥분시킬 목적으로 쓰이는 이른바 '데이트강간약물(Date Rape Drug)' 원료 1종과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마약류를 뜻하는 '파티 필(Party Pill)' 1종이 오는 9월부터 각각 마약류 원료와 마약류로 추가 지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개정된 마약류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9월 29일부터 '감마부티로락톤'은 마약류 원료로, '벤질피페라진'은 마약류로 각각 지정된다고 4일 밝혔다.
중추신경 흥분성분인 감마부티로락톤은 데이트강간약물로 분류되는 속칭 '물뽕(GHB)'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물뽕이란 술이나 음료수에 몇방울만 타면 최음 또는 실신상태로 만들 수 있는 마약류를 일컫는 속어로, 주로 클럽 등에서 처음 만난 여성과 정을 통하려는 남성들이 사용한다.
복지부와 식품의 약품안전청은 GHB를 만들 수 있는 대부분 성분이 마약류로 지정 되자 감마부티로락톤을 이용한 GHB 제조 시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긴급히 마약류 원료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마약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벤질피페라진은 '엑스터시(MDMA)'처럼 알약이나 물약 형태로 간단히 복용할 수 있는 '초심자'용 환각제로 최근 국내 유입이 증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복지부는 마약류 취급 약사와 학술연구자 등이 장부 기재 미흡 등 경미한 관리소홀로 적발된 경우라도 징역이나 벌금형의 '실형'을 받는 점은 불합리하다고 보고 처벌수위를 300만-500만 원의 과태료로 낮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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