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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세균검출' 악재에 발목 잡히나

오뚜기가 즉석국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는 악재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뚜기는 전날에 비해 3.06% 떨어진 14만 2천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식품의약안정청은 인천시 계양구청이 실시한 수거검사에서 오뚜기의 '맛있는 사골 우거지국'과 '맛있는 시금치 된장국' '간편 시금치 된장국' 등 3개 즉석국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돼 3개 제품 1천193㎏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회수된 제품은 올 상반기 제조된 것으로 충남 천안에 있는 상미식품㈜이 오뚜기 측에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건이 최근에 있었던 농심이나 삼양식품의 이물질 발견 사건과는 달리 세균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1회성 성격의 이물질과는 달리 세균은 위생과 더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데다 제품 공정의 위생시스템에 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 CJ푸드시스템의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 사건을 상기하며 "기준치 이상의 세균 검출은 분명한 악재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이물질이 아닌 세균 문제라는 점에서 더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가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비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금방 원상회복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유진 연구원은 "악재는 맞지만 소비자들이 시간이 좀 지나면 망각하는 경향이 있어 큰 악재는 아니라고 본다"며 "최근 농심이나 삼양식품의 이물질 사건 때도 주가가 의외로 많이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오뚜기의 세균 검출 사건으로 CJ제일제당이나 대상 등 경쟁업체들이 상대적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같은 시각 CJ제일제당은 보합권을, 대상은 0.11%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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